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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의 역습, 앤스로픽의 습격, 소프트웨어 기업의 생존 위기 [젠슨 황의 낙관론을 압도한 시장의 공포]

by everything-i 2026. 2. 5.

AI 에이전트의 역습

오늘은 오랜만에 좀 정중하게 글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누가 읽고있는지 저는 알 수가 없으니..하지만 내일부터는 다시 편한 말투로 쓰고 싶어질 것 같기도 하네요.  제 계좌가 녹는 것 때문에 이런 것 같기도 하고요 ^^.. 

여튼 최근 인공지능(AI) 시장은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주장하는 ‘AI와 기존 소프트웨어의 공존론’을 비웃기라도 하듯,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주가가 연쇄 폭락하는 사태를 맞이했습니다. 앤스로픽(Anthropic)이 발표한 ‘클로드 코워크(Claude Cowork)’ 에이전트가 법률, 영업, 마케팅 등 전문 영역의 작업을 자동화하면서 세일즈포스, 톰슨 로이터 같은 기존 강자들의 수익 모델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이치뱅크와 에버코어 등 주요 투자은행들은 시장의 관심이 AI에 대한 단순한 환상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비즈니스 모델 파괴라는 냉혹한 현실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AI 에이전트의 역습 : 젠슨 황의 '가죽 자켓 호언장담'도 통하지 않는 소프트웨어 잔혹사

AI 반도체의 신, '가죽 자켓 형님'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최근 시스코 행사에서 한마디 했습니다. AI가 도구를 대체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도구 활용을 극대화할 것이며, 소프트웨어가 쇠퇴할 것이라는 생각은 "세상에서 가장 비논리적인 생각"이라고 못을 박았죠. 하지만 지금 시장 형편을 보면 젠슨 황의 말발이 전혀 안 먹히는 눈치입니다. 투자자들은 젠슨 황의 낙관론보다는 당장 내 계좌에 찍힌 파란 불에 더 민감하거든요. 시장은 이미 세일즈포스(CRM), 워크데이(WDAY), SAP 같은 기업들이 쌓아온 철옹성이 AI라는 파도에 휩쓸려 나갈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질려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터미널 밸류(영구가치)'가 위협받고 있다는 뜻인데, 이건 기업의 미래 먹거리가 통째로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고나 다름없습니다.

실제로 최근 나스닥 소프트웨어 지수는 5% 가까이 급락하며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104개 종목이 떨어질 때 단 9개 종목만 올랐으니, 이건 그냥 투매 수준입니다. 특히 세일즈포스의 주가는 지난 1년간 AI 공포로 인해 고점 대비 40% 넘게 빠지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아무리 젠슨 황이 "AI는 도구일 뿐"이라고 외쳐도, 시장은 이미 "그 도구가 아예 사람과 소프트웨어 둘 다 대체하면 어떡할 건데?"라고 되묻고 있는 셈입니다. 기술의 발전 속도가 너무 빠르다 보니, 이제는 젠슨 황의 말 한마디에 일희일비하던 시대도 지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도이치뱅크의 짐 리드 전략가가 지적했듯이, 이제는 AI 유포리아(낙관론)가 끝나고 기업 간의 옥석 가리기가 시작된 냉혹한 현실만 남았습니다.

앤스로픽의 습격, '클로드 코워크'가 쏘아 올린 연쇄 폭락의 신호탄

이번 소프트웨어 섹터 '피바다'의 주범은 바로 앤스로픽의 새로운 에이전트 '클로드 코워크(Claude Cowork)'입니다. 2026년 들어 안 그래도 분위기 안 좋던 소프트웨어 시장에 앤스로픽이 찬물을 제대로 끼얹었습니다. 이 녀석이 보여준 기능이 가히 충격적인데, 단순한 챗봇 수준을 넘어서 법률 분석, 영업 자동화, 마케팅 전략 수립, 데이터 분석까지 척척 해냅니다. 이게 왜 문제냐 하면, 그동안 톰슨 로이터(TRI)나 인튜이트(INTU), 리걸줌(LZ) 같은 회사들이 돈을 벌어다 주던 영역을 AI가 직접 수행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주주들 입장에서는 "이제 비싼 돈 주고 저 회사들 소프트웨어 쓸 필요가 있나?"라는 근본적인 의구심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실제로 앤스로픽의 발표 이후 톰슨 로이터, 페이팔(PYPL), 익스피디아(EXPE), 에퀴팩스(EFX) 같은 기업들의 주가는 두 자릿수 퍼센트 단위로 폭락했습니다. 특히 페이팔 같은 결제 서비스나 인튜이트 같은 세무 소프트웨어 강자들도 AI 에이전트의 업무 자동화 파워 앞에 속절없이 무너졌습니다. 앤스로픽의 다리오와 다니엘라 아모데이 남매가 세일즈포스의 마크 베니오프 회장 마음을 배려해 줄 리가 없지 않겠습니까? 그들의 목표는 오직 자신들의 AI 모델 가치를 높여서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안겨주는 것뿐이니까요. 몸집이 커질 대로 커진 기존 소프트웨어 공룡들은 이 가볍고 빠른 AI 스타트업들의 공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쩔쩔매는 모습입니다. 에버코어의 커크 메이터른은 이 하락세의 바닥이 어디인지 알 수 없다고까지 말하며 투자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기업의 생존 위기 :  '고인물'이 된 레거시 소프트웨어, AI 에이전트의 속도전을 견딜 수 있을까

지금 상황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빠른 놈이 느린 놈을 잡아먹는 판'입니다. 앤스로픽 같은 모델 빌더들은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기능을 쏟아내고 있는데, 이미 비대해진 레거시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의사결정 속도부터가 한참 뒤처집니다. 시장은 이미 이 구도를 정확히 파악했습니다. 단순히 "우리도 AI 도입합니다"라는 말 잔치로는 이제 투자자들을 설득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른 것이죠. 에버코어 분석에 따르면, 최근 소프트웨어 하락장의 공통적인 특징은 AI 기술이 발표될 때마다 그게 기존 소프트웨어를 '보완'하는 게 아니라 '파괴'한다고 해석된다는 점입니다. 투자자들은 이제 AI가 기존 기업의 수익 구조를 갉아먹는 '카니발라이제이션(자기잠식)'을 가장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 증시 소프트웨어 지수는 지난 4월 수준까지 되돌아갔습니다. 6일 연속 하락이라는 기록적인 수치는 투자자들이 이 섹터를 얼마나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짐 리드 전략가는 2026년 내에 AI의 최종 승자가 누구인지 결론 나지는 않겠지만,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파괴적 혁신은 이미 시작됐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제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단순히 AI를 '기능'으로 추가하는 수준을 넘어, 자신들의 존재 이유를 다시 증명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바닥을 치면 S&P500을 앞지를 것"이라는 에버코어의 희망 섞인 전망도 있지만, 그 바닥이 지하 1층일지 2층일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지금은 그저 앤스로픽 같은 신흥 강자들이 휘두르는 칼날에 기존 거대 기업들이 얼마나 더 상처를 입을지 지켜봐야 하는 잔인한 시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식 시장의 저력을 믿는다면 아직 희망은 있습니다. 과거 닷컴 버블이나 모바일 혁명 때도 그랬듯, 시장은 늘 새로운 기술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공포를 쏟아내곤 했으니까요. 결국 이 폭풍이 지나가고 나면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다시 시장을 지배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의 주가 폭락은 오히려 튼튼한 펀더멘탈을 가진 우량주를 저렴하게 담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AI 에이전트가 도구가 될지 주인이 될지는 시간이 말해주겠지만, 혁신의 중심이 미국에 있는 한 나스닥의 우상향 곡선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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